[★현장] 亞 경쟁국이 바라본 라바리니호 "더 강해졌다. 이기려면..."

리베라호텔(청담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8.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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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과 김연경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뉴스1

아시아 국가들이 라바리니호 체제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17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2층 샤모니홀에서 진행된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팀의 감독 및 주장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지난 2∼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러시아에 패해 아쉽게 직행 티켓을 놓쳤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승리했지만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세계랭킹 5위의 강호 러시아와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준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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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루 아이하라 일본대표팀 감독과 타마키 마츠이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뉴스1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국, 일본, 태국 팀도 입을 모아 대표팀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먼저 태국의 다나이 스리와차라마이타쿨 감독은 "한국 팀이 체계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더 좋고 강력하게 바뀌었다. 이미 강한 팀인데 더 강한 팀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국을 이기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본의 아이하라 노보루 감독은 "한국이 이탈리아 출신 감독을 모시고 레벨 업이 됐다. 러시아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한 뒤 "한국은 김연경, 이재영 등 젊은 선수와 베테랑의 조합이 매우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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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바오 중국대표팀 감독과 류얀한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중국 쥬앙 바오 감독도 "라바리니 감독이 오면서 한국의 스타일이 바뀌었다. 브라질 스타일을 가져왔다. 수비에서도 브라질 스타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은 "세 팀들도 강한 팀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어떤 방법으로 발전해 나갈지 생각하며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른 팀을 존중하면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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