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강조한' 이성열호, 11년만 정상 탈환 노린다 [★현장]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8.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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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16일 기장군청에서 출정식을 열었다./사진=심혜진 기자
11년 만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나서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출항에 나섰다.

16일 오후 4시 기장군청 9층 대회의실에서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이하)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오규석 기장군수와 이성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선수 20명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캐나다 에드먼튼 대회 이후 11년 만에 통산 6번째 정상을 노린다. 지난 2017년 대회에서는 미국과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는 30일부터 9월8일까지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올해로 29회 째를 맞이한다.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니카라과, 중국과 A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30일 네덜란드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해 달린다. B조에는 미국, 일본, 대만,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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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부산 기장군청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9회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선수단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 대표팀 감독에는 올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동시 재패한 유신고 이성열 감독이 맡았다. 2020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소형준(유신고-KT)을 비롯해 이민호(휘문고-LG), 박주홍(장충고-키움), 이주엽(성남고-두산), 오원석(야탑고-SK), 최준용(경남고-롯데) 등 20명의 선수단으로 꾸려졌다.

이종훈 대표팀 단장은 "올해 3번째 세계대회 단장으로 나서게 됐는데 아직 우승을 못해봤다"면서 "이번에 결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지금 국가대표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많은 분들이 성숙된 응원문화로 정정당당하게 시합을 할 수 있도록 힘차게 응원 부탁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은 실수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책임지라는 자리가 단장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실수와 잘못은 모두 제가 책임지겠다. 최선을 다해서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9월 8일 결승전 끝나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열 감독은 '원 팀'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대회에서 감독을 맡았을 때 내 능력이 부족해 준우승을 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를 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일치단결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면서 "합숙 기간 중 첫 2~3일은 기술 보다는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성향 파악에 주력할 생각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장 박시원(광주일고)은 "주장을 맡아서 영광이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지시 잘 따라서 다치지 않고 끝까지 웃었으면 좋겠다"면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연습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두산(20일), 삼성(24일), NC 퓨처스팀(25일)과 3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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