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WS 우승' 쿠에바스 "목표 KS 제패... 동료들 기쁨 맛봤으면" [★인터뷰]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16 22:20 / 조회 :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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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김동영 기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가 패하며 승차도 다시 1경기가 됐다. 5강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윌리엄 쿠에바스(29)가 선봉에 섰다. 시즌 10승도 품었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9-1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여기에 NC가 키움에 4-6으로 패했고, 승차 1경기가 사라졌다. 이제 1경기 차이다. 분위기가 좋다.

이날은 쿠에바스의 호투가 빛났다.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7패)이다. KBO 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더불어 KT는 라울 알칸타라(10승)와 함께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 10승 듀오'를 품었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승리투수가 되어 기분 좋다. 더불어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미도 된다. 그 부분 역시 기분 좋다. 팬들의 성원을 많이 받고 있다. 열심히 하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5월까지 주춤했다가 6월부터 좋다고 하자 "그것도 야구의 일부다. 새 나라, 새 리그에 왔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길지는 않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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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인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뉴스1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에게 체인지업 등이 좋으니 변화구 구사를 더 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아졌다는 설명.

이에 대해 쿠에바스는 "다른 리그에 왔고, 새롭게 시작했다. KBO 리그 경험이 많은 감독님이다.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고, 적응도 잘할 수 있었다. 경기 도중에도 조정을 해준다. 좋은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목표를 묻자 "시즌 전이나, 시즌 초반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나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있었고, 우승을 경험했다. 너무 좋았다. 우리 동료들과 팬들도 그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보스턴 소속으로 9경기(1선발)에 등판했고, 2패,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한 바 있다.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없었다. 그래도 팀 우승이라는 큰 결과물을 함께 맛봤다. KT에서도 같은 기쁨을 누리고 싶은 마음을 보였다.

안승한 포수와 호흡을 맞춘 후 기록이 좋다고 하자 "안승한은 좋은 포수다. 물론 장성우 역시 좋은 포수다. 우리 팀 포수들은 다 좋다. 번갈아 출전하면서 서로 체력도 안배하고, 경기에서 100% 실력을 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KT 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수 10승 듀오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알칸타라는 오랜 친구다. 그 친구가 16살, 내가 17살에 보스턴에 같이 있었다. 서로 도우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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