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외인 10승 듀오, 그게 대단해? 당연한거지"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16 18:00 / 조회 :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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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좌)와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창단 첫 외국인 투수 '10승 듀오'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울 알칸타라(27)가 이미 10승을 만들었고, 현재 9승인 윌리엄 쿠에바스(29)가 16일 10승에 도전한다. 구단으로서는 의미가 있는 부분. 정작 이강철 감독은 '당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번 2연전은 이날 경기로 마무리된다.

KT의 선발은 쿠에바스다. 올 시즌 쿠에바스는 22경기 136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만들고 있다. 21경기 138⅔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3을 올리고 있는 알칸타라와 함께 든든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다.

16일 삼성전에서 승리하면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 마침 삼성을 상대로 직전 등판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쿠에바스가 10승을 만들면 알칸타라-쿠에바스 2명이 모두 10승 달성에 성공한다. KT 구단 창단 후 외국인 투수 2명이 나란히 10승을 올리는 최초의 케이스가 된다. 의미 있는 기록.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둘이 10승을 같이 하는 것이 대단한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강철 감독에게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구단으로서는 처음이니까 큰 의미가 있기는 하겠다. 아무래도 신생 구단이다 보니, 우리가 올 시즌 많은 부분에서 최초 기록을 쓰고 있지 않나"라고 우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들은 어느 정도 해주기를 바라고 데려오는 것이다. 10승은 당연한 부분이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축이 되어줘야 한다. 우리는 알칸타라와 쿠에바스가 잘 돌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데려오는 외국인 투수다. 좋은 기록을 내주는 것은 필수다. 팀 성적이 여기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외국인 투수 덕을 많이 보지 못했던 KT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에게는 당연히 이렇게 되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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