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얼굴천재' 그만..새로운 모습 보여줄게요"[★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8.18 10:30 / 조회 : 4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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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언제까지 '얼굴천재' 이미지일까 싶더라고요. 이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데뷔 5년 만에 솔로로 나섰다. 그는 이번 솔로 싱글 'JINU's HEYDAY'를 통해 예쁘장한 모습을 탈피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진우는 지난 1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JINU's HEYDA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또또또'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리듬감 있는 베이스가 강조된 팝 곡으로, 연인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연락 문제를 섬세하고 재치 있는 가사로 표현했다.

솔로 활동은 지난해 겨울부터 고민했다. 김진우는 그간 위너 앨범을 통해서조차 솔로곡을 발표한 적이 없다. 그는 첫 솔로곡을 위너 앨범에 수록할지, 솔로 활동을 시도할지 고민하며 차근차근 앨범을 준비했다.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홀로 완곡을 부르고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은 김진우를 더욱 연습에 매진하게 만들었다. 김진우는 "부담감이 컸지만 팬들과 약속을 했었다. 앨범이 나오지 않으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점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연습생 때만큼 열심히 했다"며 "다시 데뷔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앨범 방향성을 잡고 곡을 선택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잡지 형식으로 앨범을 내는 것 역시 김진우의 아이디어였다.

"솔로 앨범은 오롯이 저를 표현해야 해요. 그래서 최대한 저를 많이 보여 드리려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예전에 잡지 인터뷰를 하다가 '잡지를 한 사람이 다 찍는 경우도 있을까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어요. 그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흔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이번 솔로에서 위너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의견을 냈어요. 잡지를 주제로 하면 다양한 사진들이 많으니까 앨범 콘셉트를 잡지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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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앨범 전반에 참여하던 양현석 전 대표가 물러난 지금, 음악적으로 달라진 점들은 없을까. 김진우는 "늘 우리의 색깔에 맞는 음악을 해왔다"며 "이번 솔로 앨범 준비하며 전체적인 톤을 잡거나 구체적인 조언을 해준 사람은 위너 멤버들이었다. 우리끼리 뭉쳐서 음악적으로 크게 달라지거나 어려움은 없었다"고 답했다.

양현석 전 대표를 대신해 앨범의 전체적인 톤을 잡거나 구체적인 조언을 해준 사람은 위너 멤버들이었다. 김진우는 "앨범을 시작할 때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를 해준다. 이번 앨범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오로지 저와 팀 위너였다"고 말했다.

때문에 앨범에는 위너 멤버들의 손길이 여기저기 묻어난다. 멤버 송민호가 작사·작곡부터 피처링까지 참여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디렉팅은 강승윤이 맡았다. 이승훈도 코러스에 참여했다. 김진우는 '또또또'를 "제 곡이기도 하지만 위너의 곡"이라고 표현했다.

"늘 위너 멤버들과 같이 녹음하다 혼자 완곡을 부르게 되니까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디렉팅을 승윤이에게 봐달라고 했어요. 또 곡 후반에는 멤버들과 함께 떼창을 하는 부분도 있어요. 위너 목소리가 다 들어갔죠."

이번 솔로 활동의 목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예쁜 남자' 이미지 탈피였다. 스스로 "위너에서 '예쁘고 잘생긴' 이미지였다"고 판단한 그는 "이런 수식어들을 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얼굴천재', 이런 이미지를 깨고 싶었어요. 저는 위너에서는 늘 같은 모습이었어요. 새로운 김진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도 화를 낼 줄 알고 욕도 할 줄 아는데. 하하. 그냥 봤을 때는 화도 못 낼 것 같고 욕도 못할 것 같은 이미지죠. 너무 한 이미지로 쏠려있다 보니까 저도 갇히게 되더라고요.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성적에 특별한 목표는 없었다. 그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는 김진우다.

"책임감은 무겁지만 순위보다는 스태프, 멤버들과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스태프들이 제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생각했하길 바라요. 솔로도 위너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 되든 안 되든 위너의 한 사람으로서 노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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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9살인 김진우는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있다. 남은 20대의 시간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영화 출연"이라고 답했다. 김진우는 "원래부터 연기를 좋아했다"며 "영화를 꼭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영화를 출연한다면 청순한 학원물 보다는 어두운 누아르나 스릴러 장르를 찍고 싶어요. 이미지 변신에 욕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반전이 있는 캐릭터가 더 임팩트가 있을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김진우는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며 "그동안 잘 살아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위너로서 열심히 버티고, 멤버들끼리 뭉쳐서 좋았다"는 김진우는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더 큰 기대감을 품었다.

"올해 29살이에요. 앨범명인 HEYDAY가 전성기라는 의미인데, 가장 좋을 때라는 말이잖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앞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또 다른 전성기를 준비해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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