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27안타' 치열했던 단두대 매치, 롯데가 웃었다 [★현장]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8.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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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2004년 이후 15년 만에 펼쳐진 역대급 탈꼴찌 경쟁. 치열한 대결인 만큼 난타전이 펼쳐졌다. 승자는 롯데가 됐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1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위 한화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단두대 매치였다. 말 그대로 꼴찌를 두고 펼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한화와 롯데는 지난 3일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SK에 패하고, 롯데는 두산을 꺾으면서 순위를 뒤바꿨다. 그렇게 9위 롯데, 10위 한화의 순위가 계속됐고, 1.5경기 차를 두고 15일 드디어 만났다.

이번 2연전에 따라 또다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한화가 모두 승리한다면 9위로 올라가고 롯데가 최하위로 떨어진다. 양 팀 선수들 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그리고 경기에서 바로 나타났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롯데였다.


1회 숨고르기에 나선 양 팀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민병헌이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3회에는 전준우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송광민, 최재훈의 적시타와 김민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을 뽑았다. 4-3 역전.

팽팽한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빅이닝은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4회말 이대호의 동점 솔로 홈런, 고승민 적시타, 손아섭의 3타점 2루타를 더해 5득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화가 5회 장진혁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으나 롯데는 5회말 나종덕의 스리런 홈런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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