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김보라 감독 "박찬욱 감독, 속히 속편 내 놓으라고"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8.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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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벌새' 스틸컷


'벌새' 김보라 감독이 박찬욱 감독이 추천사를 소개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감독과 주연배우 박지후, 김새벽이 함께 했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벌새'는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김보라 감독은 2011년 단편 영화 '리코더 시험' 후 7년 만에 장편 영화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김 감독은 '리코더 시험'의 주인공이 초등학생 은희였고, '벌새'의 주인공이 중학생 은희라는 것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당시 단편을 본 관객들이 이후에 은희는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그 물음이 '벌새'의 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 후에 은희의 이야기를 안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제 박찬욱 감독님의 추천사를 받았는데 '속히 속편을 내놓으라'고 하셨다. 이러다가 하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며 "지금 마음은 은희 말고 다른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몰모르겠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알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벌새'는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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