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역전승 거두다 역전패 당한 KIA의 5강 도전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8.13 08:49 / 조회 : 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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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재응(왼쪽) 코치와 외국인투수 터너(맨 오른쪽).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는 13일 광주 홈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갖습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두산이 이용찬이고 KIA는 김기훈입니다. 이용찬은 올해 3승8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한 13년차 우완 베테랑이고 김기훈은 신인으로 2승2패 평균자책점 5.83의 좌완 유망주입니다.

리그 3위인 두산은 7위인 KIA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8승2패로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은 5승5패이고 KIA는 7승3패입니다. 역전승이 최근 많았던 KIA이지만 11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에 4-5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KIA는 4-2로 앞선 8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무리 문경찬이 다린 러프에게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5연승에 실패했습니다.

문경찬은 삼성만 만나면 잘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올 시즌 불펜요원으로 삼성전에서 리드를 당하고 있을 때 2차례, 마무리로 4차례, 총 6차례 마운드에 올랐는데 마무리 등판 중 2차례는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다만 점수가 크게 앞서 있는 상황에서 나온 터라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2차례는 블론세이브였습니다. 7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선 2-0으로 앞선 9회 말 3안타 3볼넷 3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고, 11일 경기까지 삼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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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문경찬. /사진=OSEN
단타나 2루타가 아니고 통한의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은 문경찬으로서는 잊기 힘든 역전패였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 투수이고 역전패를 당할 수 있는 마무리이니까 고통을 빨리 털어버리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이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프로 5년차인 문경찬은 올해 40경기(40⅔이닝)를 던지며 1승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5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KIA로서는 전날까지 4게임 내리 역전승을 거두다 역전패를 당해 허탈함이 더 했을 것입니다. KIA는 7일 LG 트윈스전 10-5, 8~9일 한화 이글스전 5-2, 10-4, 10일 삼성전 7-2 역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 주 삼성을 제치고 8위에서 7위로 오른 KIA는 앞으로 일정이 험난합니다. 13~14일 두산전에 이어 15~16일은 선두 SK 와이번스, 17~18일은 타격이 강한 KT 위즈, 20~21일은 4위 LG, 22~23일은 2위 키움 히어로즈와 대결해야 합니다.

KIA가 5강에 오르려면 이들 난적과 5할 승률 정도를 올려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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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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