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큐 "트로트 작사도 원해..홍진영과 해보고파"(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52)작사가 제이큐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8.14 10:30 / 조회 : 2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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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겸 작사가 제이큐 /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일단 NCT DREAM이요. NCT 127의 곡은 써봤지만 아직 NCT DREAM의 곡은 못 써봤네요. 또 트로트 쪽에서 연락이 왔으면 좋겠어요. 홍진영 씨와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신유와는 친구 사인데 언젠가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기로 했어요. 시간이 많이 흘러서 약속이 흐지부지 됐는데, 같이 꼭 작업하고 싶네요.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가사, 좋은 작사가란 어떤 건가요.

▶작사가를 디자이너에 비유했는데,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옷은 없어요. 그 사람의 체형과 성향과 이미지 등을 고려해서 맞는 옷을 만들어주는 게 최고의 디자이너죠. '으르렁'을 가사만 좋고 봤을 때 엄청난 글이 아닐 수도 있어요. 어떤 콘셉트와 키워드, 서술법이 가장 잘 어울릴지 고민을 한 곡이죠.

-작사팀 메이큐마인웍스(makeumine works)를 이끌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네요.

▶2015년부터 '팀으로 작업하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사 크루입니다. 아이돌과의 케미스트리처럼 작사팀 팀원들끼리도 '케미'가 있어요. 누군가는 입에 잘 붙는 가사를 잘 쓰고, 누군가는 스토리텔링을 잘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보완하며 작업을 함께 해요. 제자들도 받곤 하는데 인큐베이팅이 목적이에요. '저 혼자 하겠다' 보다는 '다 같이 잘 되자'라는 목표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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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겸 작사가 제이큐 /사진=김휘선 기자


-최근 작사뿐만 아니라 제작도 하고 있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멜로디데이 출신 유민의 솔로 앨범을 제작했어요. 오소영이란 가수의 곡도 제작했고요. 거창한 건 아니고 크루처럼 소소하게 같이 작업을 했어요. 이런 식으로 계속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해나가고 싶어요.

-래퍼로 시작해서 꾸준히 본인의 음악도 내고 있어요. 최근에는 노을의 강균상 씨와 함께 'Real Love'를 발매했어요. 많은 곡들을 작사를 하면서 '내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1년에 한 곡씩은 제 곡을 내려고 해요. 그래서 매년 싱글 하나씩은 발매한 것 같아요. 자아실현 같은 거죠. 저는 취미가 아예 없어요. 오로지 음악이에요. 음악을 할 때가 가장 재밌어요. 그런데 가끔 가사를 쓰는 게 일처럼 느껴질 때는 내 음악을 만들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올해 목표와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곧 결혼합니다. 9월 21일입니다. 하하. 그저 지금처럼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서 더 좋은 곡을 쓰고 싶어요. 목표는 '도전 1000곡'이에요. 작사로 1000곡을 채우고 싶어요. 지금 300곡 정도를 썼으니 700곡 정도 남았네요. 연 50곡 정도 작사하니 앞으로 14년이면 될까요? 죽을 때까지 오래오래 작사를 하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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