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뻥뻥 칠 겁니다" 페게로 홈런에 류중일 감독도 기대 UP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8.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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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페게로가 11일 잠실 SK전에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KBO리그 첫 장타이자 홈런을 드디어 신고했다. 류중일(56) LG 감독도 비로소 활짝 웃었다.

페게로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간 14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활약했다. LG는 4-3으로 이겼다.


류중일 감독은 승리 후 모처럼 편안한 미소를 보였다. 고심 끝에 데려온 대체 용병 페게로의 파괴력이 시원치 않아 답답하던 차에 시원한 한 방이 터진 것이다. 중계 방송사에 따르면 타구 속도도 무려 181.1km로 기록됐다. 류 감독도 "앞으로 더 뻥뻥 쳐줄 것"이라 기대했다.

페게로는 KBO리그 16경기 66타석 만에 홈런 맛을 봤다. 2-2로 맞선 4회말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SK 박종훈의 커브를 받아 쳤다. 가운데 몰린 121km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때렸다. 우측 담장을 총알처럼 넘어갔다.

유지현 수석코치도 페게로가 이 홈런을 계기로 더욱 나아지리라 내다봤다. 페게로는 경기 전까지 홈런 없이 타율 0.228, 출루율 0.313, 장타율 0.228의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첫 홈런을 폭발시켜 페게로를 바라보는 코칭스태프도 한시름 놓았다.


정작 페게로는 담담했다. 경기 후 페게로는 "장타가 나오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리그에 빨리 적응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첫 홈런에 관해서도 "팀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홈런이라 기쁘다"고 교과서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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