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유강남. |
LG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NC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연장 10회초 터진 유강남의 결승 적시타 등을 통해 5-2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LG는 2-13의 대패를 당했다. 투수진은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고, 타선도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다. 이날은 다른 결과를 냈다. 9회 마무리 고우석이 블론세이브를 범하기는 했지만, 10회 다시 힘을 내면서 승리를 품었다. NC는 3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6회가 살짝 아쉬웠지만, 5회까지 완벽했다. 윌슨 자리에 임시로 들어와 호투했고, 이우찬의 2군행으로 당분간 계속 선발로 뛸 전망이다. 다만, 불펜이 흔들리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임찬규에 이어 진해수와 김대현, 송은범이 1이닝 무실점씩 만들어냈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고우석이 9회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범하기는 했다. 타선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10회 문광은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문광은의 시즌 첫 세이브.
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낸 LG 임찬규. |
NC 선발 최성영은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좋은 피칭을 일궈냈다. QS에 가까운 투구. 지난 7월 6일 이후 34일 만에 오른 선발 마운드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뒤진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패는 없었다.
최성영 이후 배재환과 강윤구, 김건태가 1이닝 무실점씩 만들었다. 9회에는 임창민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원종현이 10회 올라와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9회 동점 2루타를 날리며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명기도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스몰린스키는 2볼넷.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1회초 LG가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후 이형종이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이 됐다. 2회초에는 김민성이 1루수 글러브 맞고 2루수 쪽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쳤고, 정주현이 좌측 2루타를 더해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이천웅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김현수. |
9회말 NC가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이명기가 중전안타를 쳤고, 김태진이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박민우가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스몰린스키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으나, 박석민과 모창민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연장 10회초 LG가 다득점에 성공했다. 이천웅이 중전안타로 나갔고, 오지환이 희생번트를 댔다. 이때 투수 원종현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무사 2,3루가 됐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돌아선 후, 김현수가 자동 고의4구로 나가 1사 만루 찬스.
여기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다시 앞섰다. 이어 페게로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이때 우익수가 공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스코어 5-2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