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 서예지X진선규의 이구동성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공포"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08 16:26 / 조회 : 1293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서예지(왼쪽), 진선규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서예지와 진선규가 영화 '암전'을 통해 광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공포 영화라는 장르와 달리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서예지, 진선규 그리고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이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다.

image
영화 '암전'의 김진원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이날 김진원 감독은 "상업 영화를 준비하면서 욕망이 가득찬 시기에 썼던 시나리오가 '암전'이었다. 영화에 대한 광기가 자연스럽게 담겨진 것 같다. 그래서 광기에 관한 영화가 된 것 같다. 또 꿈을 위한 광기가 얼마나 무섭고, 무시무시한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암전'을 통해 첫 공포 영화라는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장르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장르의 변화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고,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김진원 감독님을 뵙고 공포 영화를 진짜 좋아하시는 분이니까 잘 찍을 것 같은 믿음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예지는 "'암전' 첫 촬영부터 구르고 다쳤다. 저희 영화가 생동감 있게 한 호흡 때문에 대역을 쓰지를 않았다. 그 이유는 한 테이크로 긴 호흡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며 "찍느라 버겁고 힘들긴 했지만, 결국에는 김진원 감독님과 제가 생각한 광기가 나와야 됐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광기를 표현해내는데 있어서 잠시 미쳤었던 것 같다. 광기를 표현하느라 힘들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image
배우 진선규 /사진=임성균 기자


진선규는 "현장에서 공포 영화답지 않게 좋았다. 호흡도 잘 맞았고, 김진원 감독님과 예지 배우와 대화가 잘 통했다. 너무 좋았다. 다른 장르로 꼭 다시 예지 배우와 만나서 작품을 하고 싶다고 누누히 말하고 있다. 어떤 장르든 또 한 번 맞춰 보고 싶다"고 했다.

서예지는 진선규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행복했다며 화답했다. 그는 "공포 영화인데 스틸컷이 웃는 것 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작진이 고민을 했었다. 스릴있게 나가야 하는데 행복해 보인다고 했었다. 그래서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나 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현장이 행복했던 적은 처음이었다"고 만족해했다.

image
배우 서예지 /사진=임성균 기자


또 서예지는 김진원 감독 때문에 귀신 목소리를 낸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김진원 감독님이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다. 어느 날 문자로 안부를 물으시는데 느낌이 안부 같지 않았다. 부탁할 게 있으신지 물어봤더니 귀신 목소리를 내줄 수 있냐고 제안을 하셨다. 단 번에 거절했다. 그러나 감독님의 한 마디에 당연히 귀신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감독은 '암전'을 신선하고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다. 서예지와 진선규 역시 여름에만 볼 수 있는 공포 영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과연 관객은 이들의 말처럼 신선하고 더위를 날려줄 공포 영화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암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