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찬, 7볼넷 '와르르'... 류중일 감독 '걱정'도 계속 [★분석]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08 22:05 / 조회 :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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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이우찬. /사진=뉴스1



"이우찬은 사사구를 줄여야 한다. 큰 숙제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크게 패하며 원정 2연전 첫 판을 내줬다. 투타 모두 좋지 못했다. 특히 선발 이우찬(27)의 부진이 컸다. 류중일 감독이 우려했던 대로 많은 볼넷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우찬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NC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2⅓이닝 5피안타 7볼넷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5승)째다. 이날 LG는 2-13으로 크게 패했다.

이날 전까지 이우찬은 25경기 76⅓이닝, 5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시작은 불펜이었지만, 5월 12일부터 선발로 전환했고,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7월부터는 주춤한 상태다. 6월까지는 평균자책점이 2.86이었는데, 7월부터는 7.78로 치솟았다. 이날 기록까지 더하면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오른다.


더 아쉬운 부분은 '제구'다. 볼넷이 많다. 8일 경기까지 더해, 시즌 탈삼진이 50개인데, 볼넷이 56개다. 9이닝당 탈삼진 5.72개에 볼넷은 6.41개가 된다. 볼넷 허용이 탈삼진보다 많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나갈 때는 나쁘지 않았다. 9이닝당 탈삼진이 7.91개였고, 볼넷은 3.26개였다. 하지만 선발로 전환한 후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날 경기까지 계산하면 9이닝당 탈삼진 5.01개에 볼넷이 7.43개다.

볼넷은 그야말로 '공짜로' 한 베이스를 주는 것과 같다. 투구수는 투구수 대로 늘어나니 또 마이너스다. 안 주면 안 줄수록 좋은 것이 볼넷이다.

류중일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이우찬이 7월부터 안 좋다고 하는데, 사실 투구 내용은 이전과 비슷하다. 문제는 사사구다. 거의 1이닝에 1개씩 주는 것 같다. 많다. 큰 숙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우찬이 던지는 것을 보면, 4회~5회 이렇게 가면 꼭 볼넷도 4개~5개다. 공 자체는 지저분하고 좋다. 하지만 그 공이 볼이 되니까 문제다"라고 더했다.

이날 이우찬은 투구수 79개를 기록했는데, 스트라이크가 39개, 볼이 40개였다. 볼넷이 7개나 됐기에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이우찬이 선발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려면 '제구'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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