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돌아왔습니다"..차승원,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12년만 귀환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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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차승원이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돌아왔다. 여기에 첫 코미디에 도전하는 박해준과 코미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전혜빈이 뭉쳤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전혜빈 그리고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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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벽 감독(왼쪽), 차승원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이계벽 감독은 "전작 '럭키'와 달리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따뜻하고 재밌는 코미디다. 저희 영화는 동네의 괴팍하고 순수한 철수가 갑자기 나타난 딸과 함께 재밌는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계벽 감독은 평소 차승원과 작업을 해보는 게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로 인해 그 꿈을 이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음 속으로 차승원 배우와 작업을 해보고 싶은 게 꿈이었다. 코미디를 만드는 사람은 저와 다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이번 작업으로 인해 저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 이후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그는 "코미디 장르는 좋아하지만 한 동안 안했었다. 지난해 잠깐 출연한 '독전'(감독 이해영)을 통해 코미디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 번 맛을 보면 못 빠져나온다. 살짝 보여줬기에 다음 영화에서 깊고 넓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2000년 대에 많은 코미디 영화를 찍어서 싫을 때도 있었다. 지나고 보니까 코미디 영화 현장은 힘을 주는 원천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코미디 영화는 저에게 약간 땀 같은 존재다. 또 저를 좋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제가 코미디 장르에 나오는 것을 조금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이번 추석 때 조금이나마 웃음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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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 전혜빈 /사진=김휘선 기자


박해준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첫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다. 박해준은 '독전',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저도 '독전'에서 코미디로 풀었다. 그때 살짝 맛을 봤다. 사실 코미디 장르를 되게 하고 싶었다. 그 전에 저를 생각하는 이미지도 있고, 크고 있는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했다.

박해준은 첫 코미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최대한 평소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다른 작품들을 통해) 악역을 많이 했다. 공연을 할 땐 코미디 장르를 많이 했었다. 이제 코미디를 해야할 시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밌게 촬영했다. 현장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전혜빈은 '럭키'에 이어 이계벽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전혜빈은 전작의 부담도 있었지만 잘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원조만 못할 것 같았는데 분점도 장사가 잘 될 것 같다. 원조 맛집이 있었지만 새로운 둥지를 틀어서 이번엔 줄을 서서 먹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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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옥 /사진=김휘선 기자


김혜옥은 첫 호흡을 맞춘 차승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처음 연기를 해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너무 재밌다. 이렇게 실물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제가 TV에서 본 분위기가 아니어서 놀랐다. 멋잇는 건 안 와닿았는데 연기 변신 하는걸 보니 속으로 혀를 차면서 '감동이다'. '저 사람 진짜 대단한걸?'이라며 감탄을 했다"고 전했다.

차승원이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그는 "추석엔 코미디다. 제가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관객은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차승원의 모습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9월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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