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방송 캡쳐 |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옹성우가 이승민을 설득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에서는 최준우(옹성우 분)가 이기태(이승민 분)를 찾아가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우는 이기태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이기태는 최준우에게 "어이없네. 걔들이 그래? 내가 너 잘리게 하랬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최준우는 "네가 아니지. 마휘영이 시킨 거지. 그래서 아마도 마휘영이 급하게 나를 찾았을 거고"라고 답했다.
이기태는 "돈을 준 건 맞아. 사실은 내 동생이 조금 사고뭉치거든. 걔들이랑 게임하러 가다가 시비가 붙었거든 싸움이 좀 나가지고 그거 수습하러 갔던 거야"라며 둘러댔다. 듣고 있던 최준우는 "이기태, 너도 알지? 여기서 결국 마휘영만 쏙 빠지고 네가 다 뒤집어쓰게 될 거라는 거. 내일 사실대로만 얘기해. 마휘영이 시킨 거라고"라며 이기태를 설득했다.
하지만 이기태가 "휘영이 아무 상관 없다니까 이거 그냥 내가..."라고 답하자 최준우는 너희들 때문에 내 친구가 죽었어. 네가 마휘영 감싼다고 걔가 너한테 의리 지킬 것 같아? 네가 왜 그렇게 마휘영한테 충성한 건데. 걔 덕분에 대학 좀 잘 가보려는 것 아니었어? 이기태. 잘 판단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라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이기태는 최준우를 쫓아가 "내가 잘못했어. 잘못했어 준우야. 내가 이렇게 너 앞에서 무릎이라도 꿇을게. 제발 한 번만 이해하고 넘어가 주면 안 될까?"라며 "넌 이미 망친 몸이지만 난 아니란 말야 준우야. 나 지금까지 잘해왔어. 진짜 열심히 살았어. 우리 엄마, 아빠 나만 보고 살아가고 있어. 제발"이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고 울었다.
이에 최준우는 울고 있는 이기태를 일으켜 세우며 "기태야 이미 망친 인생이라는 건 없어. 아직 열여덟인데 나도 너도 그리고 정우도. 너한테 양심이 있을 거라고 믿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