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퇴장 그후.. 공교롭게도 키움은 풀리지가 않는다 [★현장]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8.04 20:08 / 조회 :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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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두산에 패한 후 아쉬워하는 키움 선수들.
박동원(29)의 퇴장 이후 키움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분위기도 처졌다. 경기도 풀리지 않는다.


키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3-5로 패했다.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박동원의 퇴장 후유증일까. 그의 퇴장과 함께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키움이다.

박동원은 지난 1일 잠실 LG전 5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임찬규와 5구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 아웃을 당했다. 여기서 박동원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윤태수 구심에게 심한 욕설을 가했고, 곧바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분을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발로 차 넘어트렸다. 그 옆에 배치된 정수기도 함께 쓰러졌다.

박동원의 퇴장 이후 키움은 6회 1실점, 7회 5실점, 8회 3실점까지 9점을 더 내주고 5-11로 패했다.


이후 지난 3일 KT전을 앞두고 장정석 감독은 "본인도 잘못을 느끼고 있다. 분명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역시 살아나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총 5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득점은 한 점에 그쳤다. 세 차례의 병살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키움은 KT에 1-7로 패했다. 박동원 퇴장 이후 2경기 동안 무려 16점을 내주고 6점을 뽑는데 그쳤다.

그리고 이날 역시 실점이 이어졌다. 1회 3실점, 2회 2실점으로 5점을 내줬다. 그래도 4일 경기 만큼은 추격을 하긴 했다. 2회 1점, 4회 1점, 7회 1점으로 쫓아갔지만 뒷심이 조금 부족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왼 다리 내전근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기도 했다.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키움은 결국 3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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