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10명vs10명' 서울, 대구에 2-1 진땀승... 2위 전북 4점차 추격!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8.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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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선제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안방에서 대구FC를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 동시에 올 시즌 대구전 전승을 이어갔다.

FC서울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1만6777명 입장)에서 펼쳐진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 13승6무5패(승점 45점)를 마크했다. 2위 전북(승점 49점)과 승차도 4점으로 좁혔다. 올 시즌 서울은 대구와 3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반면 대구는 8승9무7패(승점 33점)를 기록하면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올 시즌 FC서울 상대로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3-5-2로 나선 FC서울은 박주영과 조영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섰다. 고광민, 정원진, 오스마르, 알리바예프, 고요한이 미드필더에 배치된 가운데, 스리백은 김주성, 정현철, 황현수가 구축했다. 골키퍼는 유상훈.


이에 맞서 대구는 3-4-3으로 나섰다. 김대원-세징야-박기동이 공격을 이끌었으며, 황순민, 정승원, 한희훈, 김준엽이 2선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박병현, 김우석, 정태욱 순.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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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가운데)가 박주영(오른쪽), 오스마르(왼쪽)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박주영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의 공을 가로채 황현진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전반 11분 만에 조영욱이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더 이상 뛰지 못한다는 사인이 들어갔고, 박동진이 긴급 교체 투입했다.

서울이 흔들리는 틈을 타 대구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김준엽이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고광민의 팔에 공이 닿고 말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대구는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슈팅이 유상훈의 다리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대구가 약 28m 중앙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키커 세징야가 직접 때린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승원을 빼는 대신 히우두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15분 추가골을 헌납했다. 설상가상 리드를 빼앗긴 대구는 후반 19분 김우석이 돌파를 시도하는 박주영을 다리로 걸어 넘어트렸다. 앞서 후반 11분 경고를 받았던 김우석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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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이 레드 카드를 받고 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운 서울은 여유 있게 공까지 돌리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맞서 대구도 포백으로 전환, 만회골을 위해 온 힘을 다 쏟았다.

대구에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도 1명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후반 25분 히우두의 단독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고광민이 태클을 시도,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만약 고광민이 뚫렸다면 골키퍼와 1:1 상황까지 될 수 있었기에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했다.

이제 양 팀이 나란히 10명씩 뛰는 가운데, 대구는 조금이라도 빨리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더욱 공세를 펼쳤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30분에도 무더위 속 선수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쿨링 브레이크 타임이 주어졌다.

결국 대구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8분 박기동이 끝까지 볼 경합을 벌이면서 내준 패스를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다시 점수는 한 점 차가 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 서울은 대구의 엄청난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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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박동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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