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타율 0.571' 노수광의 미친 타격감, 좌우 안가린다 [★현장]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8.02 10:31 / 조회 :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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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광.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29)은 5월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1할대 후반과 2할대 초반을 오갔다. 안일한 수비를 하며 5월 26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되기까지 했다.

3주 동안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뛰며 재조정을 거친 노수광은 완전히 달라졌다. 말소 당시 타율이 0.202였지만, 6월 14일 재등록된 노수광은 이후 34경기서 타율 0.358의 맹타를 휘둘렀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76으로 뛰어나다.

최근 10경기 활약은 어마어마하다. 10경기서 타율 0.571(35타수 20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때려낸 경기는 8경기에 달한다. 10경기 가운데 9경기에 선발 출장했는데 모두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미친 타격감에 노수광의 시즌 타율도 급격히 상승했다. 6월 14일 0.202이었던 노수광의 타율은 어느새 0.272가 됐다. 무려 7푼이나 오른 것이다. OPS도 0.486에서 0.663으로 폭등했다.

무엇보다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는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최근 경기서 우투수 상대 타율은 0.500이고, 좌투수 상대 타율 역시 0.667이다. '좌타자는 좌투수에 약하다'는 야구 상식을 벗어났다. 지난 시즌 노수광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1에 불과했기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정작 본인은 덤덤하다. 노수광은 1일 KIA전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경기 종료 이후 땀으로 흠뻑 젖은 노수광은 상승세가 엄청나다는 지적에 "아직 100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아직 멀었다"고 답했다.

맹타의 비결에 대해 묻자 노수광은 "타석에 들어갈 때 최대한 힘을 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수광은 "지나간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려고 한다. 계속해서 수비까지 더 신경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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