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현장 참혹"..'도시경찰:KCSI' 천정명→이태환, 극한상황 투입[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7.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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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천정명,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 KCI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시경찰 : KCSI'는 힘든 도시 경찰 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도시경찰:KCSI'가 배우 천정명과 함께 돌아왔다. 이번엔 과학수사대에 뛰어든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룸에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도시경찰:KCSI'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천정명,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이 참석했다.

'도시경찰:KCSI'는 힘든 도시 경찰 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경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경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현장 감식팀이다.

MBC에브리원은 2017년부터 '경찰 예능'을 자체 대표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바다경찰', '시골경찰'에 이어 지난 1월 '도시경찰'을 시도했고, 두 번째 시즌에선 '도시경찰:KCSI'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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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천정명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 KCI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시경찰 : KCSI'는 힘든 도시 경찰 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범 제작센터장은 "2017년부터 '경찰 예능'으로 시작한 시즌제 예능이다. 지난해 지능범죄를 다루고 이번에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네 배우들이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아서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전문가들의 촬영 투입 과정에 대해선 "실제 촬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시를 받고 촬영을 했다. 모든 교육을 받았다. 네 배우들이 현장에 투입을 하니 '변사'를 다루는 점이 난관이었는데, 변사현장뿐만 아니라 단순 절도 등 다양한 사건들에 출동을 하더라. 그걸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하고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KCSI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를 묻자 "국가의 활약을 보고싶어하는 분들이 계신다. 직업에 임하는 모습에서 공감을 얻기도 한다. 네 분이 경찰이 돼서 활약을 하면서 우리의 삶이 투영된다"며 "우리나라 과학수사대의 활약이 세계1위라고 하더라. 또 실체가 보이지 않는 이 분들의 활동, 집요함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부분들이 전작의 지능범죄 수사팀과 달라진 점"이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천정명이 합류해 장혁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기존 멤버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은 어떻게 호흡을 맞췄을까. 조재윤은 "예전에 '영광의 제인'이란 드라마로 천정명을 처음 만났는데,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 여기선 귀엽다"며 "10년 만에 함께하게 됐다. '우주대스타'여서 어렵기도 했는데 막상 함께 지내보니 순수하더라. 오히려 비춰진 모습과 다르다고 느꼈다. 정말 성실하다"고 전했다.

이태환이 배우로선 후배이지만 '도시경찰'에선 선임으로 천정명을 만났다. 이태환은 "내가 '도시경찰'에서는 선임이지만 내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너무 잘 해주고 계신다. 장혁 형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역할을 잘 해주셨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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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천정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여한 소감으로 "실제 현장은 드라마, 영화와 달리 굉장히 참혹하더라. 보기 힘든 적도 많았다. 그래도 사명감으로 정신을 차리려 했다. 첫 번째 직업은 '배우'이지만 과학수사대로서 업무를 맡으며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 느낀 바를 언급했다.

앞서 '진짜 사나이'에서 군대 속 모습을 보여준 천정명은 이번에 '도시경찰2'를 통해 또 한 번 극한의 세계에 몸을 던졌다. 천정명은 "'진짜 사나이'와 '도시경찰'은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멤버들 등 느낌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나에게 더 적합하고 맞는 옷은 '도시경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앞서 김수로, 곽시양, 유라와 '바다경찰', 장혁, 김민재, 이태환과 '도시경찰'에 참여해 가장 오랜 경험을 자랑했다. 조재윤은 이번 시즌의 차별점으로 "과학수사팀은 아무 것도 나와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언가를 찾아내야 하는 팀"이라며 "내가 시체를 담당하게 됐는데, 하루에 몇 십 건의 사건을 담당하면서 지능범죄 수사대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조재윤은 "'SKY캐슬' 이후로 계속 경찰 역을 맡았다. '유령을 잡아라'에서도 경찰 역을 맡았고 앞으로도 경찰 역을 맡는다. 왜 그런진 모르겠다"고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경찰 역을 연기할 때 '도시경찰'에서 배운 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고 남다른 애틋함을 전했다.

이와 함께 조재윤은 KCSI를 경험하며 느낀 고충으로 "시체 썩은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실제로 일하는 분들은 더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평소에 장난을 많이 치시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풀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며 "나 또한 현장에선 웃기도 하지만 안에선 힘든 부분도 있다. KCSI를 하며 '나와의 싸움'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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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천정명,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 KCI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시경찰 : KCSI'는 힘든 도시 경찰 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민재는 영화 '베테랑' '부당거래' '우는남자', 드라마 '추리의 여왕' '나쁜녀석들' 등 10작품 이상에서 경찰, 형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김민재는 "내 삶과 이 분들의 직업을 투영해서 바라보게 됐다. 변사사건이 하루에 이렇게 많이 일어나나 싶었고 죽음의 형태가 다양하단 걸 알았다. 여러 사연들이 나를 작고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태환은 이번 시즌에 몰입하면서 실생활에서도 변화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느꼈는데, 변사사건 등 여러 사건을 만났을 때 계속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강물을 보게 됐다. 지문도 보게 됐다"며 "나에게도 이번 시즌이 좋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출연한 이태환은 "어릴 때부터 경찰에 대한 꿈이 있었다. 촬영을 해보며 리얼함에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시즌2까지 출연을 결심했다"며 "시즌1에서의 지능범죄수사팀은 벌어진 현상을 어느 정도 알고 수사를 시작하는데, 시즌2에서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 지문 등을 찾아내는 매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시경찰:KCSI'는 2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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