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동료 위해' 女접영 메달리스트 감동 세리머니 [★현장]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7.23 08:36 / 조회 :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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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스트룀, 멕닐, 맥키언(왼쪽부터). /사진=조직위 제공
여자 접영 100m 메달리스트들이 급성 백혈병으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한 이케에 리카코(19·일본)를 위해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해 화제다.

지난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이 끝나고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른 3명의 선수들이 메달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통해 갑자기 손바닥을 내보였다.

이들의 손바닥에는 'RIKAKO ♡ NEVER GIVP UP IKEE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마)'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이 종목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다 백혈병으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한 리카코에게 남기는 메시지였다.

'일본 여자 수영의 간판'인 리카코는 지난 2일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접영 100m를 비롯해 6관왕에 올랐던 선수이기에 충격은 더 컸다. 당연히 세계선수권에는 나오지 못했다.

이 세리머니를 제안한 사람은 이 종목 최강자인 사라 셰스트룀(26·스웨덴)이었다. 이날 셰스트룀은 이 종목 4연패와 함께 접영 100m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마가렛 맥닐(19·캐나다)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아쉬움이 남을 만도 했지만, 셰스트룀이 직접 이 세리머니를 제안했다는 뒷이야기까지 전해졌다. 금메달리스트 맥닐과 동메달을 차지한 엠마 맥키언(25·호주) 역시 셰스트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맥키언은 "우리는 단지 그녀(리카코)를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카코는 여전히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본인의 19번째 생일을 맞아 SNS에 "퇴원을 했고, 19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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