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있다!' 손흥민, '우상' 호날두 '압도'... 의미있었던 45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7.21 22:32 / 조회 : 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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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 손흥민과 호날두./AFPBBNews=뉴스1
형만 한 아우 없다? 있다! 손흥민(27)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압도했다.


손흥민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이날 최대 관심은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대결이었다. 2년 만에 성사된 만남이었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토트넘 홈에서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호날두는 선발로 뛰었지만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로 출전한 바 있다. 호날두와 손흥민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약 5분에 불과하다.

그 이후 손흥민은 톱 클래스 선수로 성장했고,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날 당당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호날두와의 제대로 된 맞대결이 성사됐다. 전반 45분 동안 함께 그라운드에서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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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뛰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첫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골문을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손흥민은 연거푸 슈팅을 때리며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기던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밀고 들어가다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파로트에게 공을 내줬고, 파로트의 슈팅이 부폰을 맞고 나온 것을 라멜라가 마무리지었다.

반면 호날두는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이었다. 전반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모두 날렸다. 전반은 손흥민이 '우상' 호날두 앞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어느 경기보다 의미 있는 45분을 보냈다.

한편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해리 케인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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