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류현진=37세 리치 힐? FA 몸값 여전한 저평가, 이유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7.18 05:08 / 조회 : 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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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예비 FA 랭킹 7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류현진의 계약 규모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7일(한국시간) 2019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순위를 매겼다.

류현진은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해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97은 대단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78로 더 좋고, 올스타전 선발투수로도 나섰다"면서 "올해 32세가 된 류현진은 2019시즌 상대한 타자들 중 볼넷으로 출루시킨 비율은 단 2.5%에 불과하다. 최고의 성적"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예상 계약 규모도 짚었다. 매체는 "류현진은 2014년 이후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2015년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면서 "리치 힐(39·다저스)은 37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3년 4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를 봤을 때 류현진은 33세가 되는 내년 시즌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했기 때문에 올해는 쓸 수 없다"고 전망했다.

힐과 나이 차이뿐 아니라 올해 류현진의 성과를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그 이유는 결국 류현진이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QO를 이미 한 차례 받아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예비 FA 랭킹 1위에는 투수 개릿 콜(휴스턴)이 올랐다. 2위는 내야수 앤서니 랜돈(워싱턴), 3위는 투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4위는 투수 잭 윌러(뉴욕 메츠)가 차지했다. 5위는 외야수 J.D. 마르티네스(보스턴), 6위는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8~10위는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세인트루이스),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밀워키)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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