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인천 유나이티드.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팀 공격수 타가트의 멀티골이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수원은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6승 8무 6패(승점 26)가 돼 리그 6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인천은 6경기 무승 부진(2무 4패)을 이어가는 중이다. 팀 성적도 2승 5무 13패(승점 11),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한의권과 타가트가 투톱에 섰고, 송진규가 공격을 지원했다. 사리치와 최성근은 중원을 조율, 구대영과 신세계는 측면을 맡았다. 스리백은 박형진과 민상기, 구자룡, 골키퍼는 노동건이었다.
인천은 5-3-2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무고사가 출격, 박세진과 최범경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측면은 문창진과 정훈성이었다. 파이브백은 왼쪽부터 김진야, 양준아, 이재성, 김동민, 명준재,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수원 삼성-인천 유나이티드.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허를 찔린 인천은 라인을 끌어올려 수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오히려 뒷공간을 열어주는 꼴이 됐고 이에 수원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20분 구대영이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인천도 전반 23분 정훈성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전반 31분 정훈성이 역습 상황을 통해 만회골을 뽑아냈다. 인천은 골이 들어간 직후 박세직을 빼고 지언학을 투입해 포백으로 변환했다.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였다.
수원 삼성-인천 유나이티드.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위기는 있었다. 후반 16분 이미 전반 경고를 한 차례 받은 구자룡이 무리한 반칙을 하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주심은 구자룡의 퇴장을 명령. 수적 열세에 몰린 수원은 송진규를 빼고 양상민을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하지만 후반 24분 인천의 수비수 이재성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기록했고, 이에 스코어 3-2가 됐다.
이후 수원은 악착같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골키퍼 노동건의 역할이 컸다. 후반 32분 양준아의 헤더를 막아낸 데 이어 후반 37분 좋은 판단력을 앞세워 상대 역습을 차단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한 점차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