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짐 폭발' 솔로 백현 "R&B 꼭 해보고 싶었죠"[종합]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이른바 '멋짐'이 폭발한 데뷔 7년 만의 솔로 출격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백현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솔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백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City Lights'는 10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주요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며 타이틀 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 뮤직비디오도 백현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시 오픈된다.


백현의 데뷔 7년 만의 첫 솔로 활동인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UN Village'는 백현의 부드러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R&B 장르의 로맨틱 러브송, 뮤직비디오는 신곡의 트렌디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감각적인 영상으로 제작됐다.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취재진에 무대를 공개한 백현은 강렬한 비트와 함께 시작한 가운데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진지한 눈빛을 발사하며 점점 노래에 심취해가며 느낌 있는 그루브를 선사했다. 무대에서의 백현만의 멋짐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백현은 솔로 활동 소감을 전하며 "그동안 엑소와 엑소 첸백시로 활동했는데 솔로 활동을 하게 됐을 때 부담이 없지 않았다. 기댈 멤버 없이 온전히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그랬다"라며 "7년 만의 솔로 앨범이다. 엑소, 엑소 첸백시 때가 아닌 백현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백현은 "지난 2018년 말부터 솔로 활동을 하겠다고 회사에 이야기를 하고 준비했다. 타이틀 곡을 잘 못 고르는 바람에 8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라며 "나는 엑소 타이틀 곡이나 수록곡을 들을 때 10초 만에 마음에 드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유엔 빌리지'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10초 안에 나를 사로잡았다. 그만큼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수정 녹음을 두 세 번 정도 했다. 그만큼 내 감성을 잔뜩 담으려 했고 힘을 많이 빼서 음색을 완성했다"라고 덧붙였다.

백현은 "R&B, 힙합은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여서 솔로 활동을 하게 됐을 때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선택하게 됐다"며 "'유엔 빌리지'라는 제목의 경우 나도 아파트 이름이 떠올려졌는데 멤버들도 '네가 왕자 느낌이 있나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고 유엔 빌리지 뒤 언덕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어서 좋은 풍경을 보며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표현을 하려 했을 뿐"이라고 웃었다.

백현은 이번 앨범의 선 주문량 40만 장 돌파와 함께 팬들의 기대감에 감사함을 전하고 "이 숫자가 상상하지 못한 숫자여서 너무 놀라웠다. 지금도 믿지 않을 정도"라며 "팬들이 많이 기다려준 만큼 심사숙고해서 열심히 준비한 노래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백현은 이와 함께 자신과 관련한 근황도 전하며 "SM 이수만 회장님께서도 제 곡을 듣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아재 개그도 선사해주셨다"라고 짧게 언급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도 시작했다. 무대 위 모습과는 다른 저를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래퍼 빈지노가 피처링해 매력을 더한 R&B 곡 'Stay Up'(스테이 업), 운명적 사랑을 확신하는 남자의 귀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담은 힙합 R&B 곡 'Betcha'(벳차), 자신의 따뜻한 마음으로 차가운 매력을 지닌 그녀의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R&B 장르의 'Ice Queen'(아이스 퀸),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한 R&B 발라드 'Diamond'(다이아몬드),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감정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내면을 표현한 보너스 트랙 'Psycho'(사이코) 등 총 6곡이 담겼다.

백현은 오는 12일 KBS 2TV '뮤직뱅크', '유희열의 스케치북', 13일 MBC '쇼! 음악중심', 14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UN Village' 무대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