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입 연 정마담 "원정 성접대, YG 측이 요청"[★밤TView]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7.0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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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의 성접대 의혹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지만 수사에 착수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스트레이트' 측이 정마담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성접대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마담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날 정마담은 2014년 이뤄진 모나코 원정 성접대는 YG엔터테인먼트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정마담에 따르면 10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조로우의 전용 핼기를 타고 요트로 이동했다. 여기서 약 7일을 머물며 호텔 급의 서비스를 받았다.

정마담은 "한 사람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받았다"며 "조로우 일행과 같이 방을 쓴 애들도 있다. 내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마담에 따르면 이들이 유럽을 갈 때 양현석 쪽에서 전화가 왔었다. YGX 김대표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그는 유럽 출장 전 참가 여성 10명의 사진을 보냈으며, 양현석 전 대표의 친구에게 한국 돈으로 2억원 상당의 유로화를 전달받았다.


특히 이 유럽 원정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선 양현석 전 대표가 직접 언급했다면서 양현석 전 대표가 실질적으로 해외 원정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2억 중 1억원은 자신이, 나머지 1억은 유럽 원정을 간 유흥업소 여성들의 몫으로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마담은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로 YG 측 사람들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6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그는 "나는 YG에서 시킨 대로 했을 뿐이다. 내가 거물급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들 사람은 아니지 않냐"며 "대질심문까지 했는데 YG 사람들은 그 술자리에서 내가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분노했다.

또한 그는 "예고편이 나간 후 YGX 김대표한테 연락이 왔었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하며 경찰과의 유착 관계를 의심했다.

양현석에 대해선 "양현석이 외부 인사와 잦은 술자리를 가지는 인물은 아니다. 그래서 그 자리가 더 이례적"이라며 "자기가 뭘 원해서 나한테 이런 일을 시켰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7월 강남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을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석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지만 현재까지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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