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리얼액션"..정두홍X류덕환, 5년만에 빛본 '난폭한 기록' [종합]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7.08 18:00 / 조회 : 131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난폭한 기록' 포스터


액션배우로 변신한 정두홍 무술감독과 류덕환이 군 입대전 촬영한 영화 '난폭한 기록'이 5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난폭한 기록'(감독 하원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난폭한 기록'은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형사 기만(정두홍 분)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특종킬러 VJ 국현(류덕환 분)의 리얼한 동행취재기를 담은 범죄 액션영화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짝패' 이후 13년 만에 배우로 변신했다. 정두홍은 "저는 솔직히 제가 연기를 못하니까 연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류덕환 배우가 한다고 해서 했다"라며 "정두홍 감독은 "제가 무술감독 정두홍으로만 남고 싶지 않았고, 액션 배우 정두홍으로 한번 해볼까 생각 했는데 직접 해보니 역시나 배우는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두홍은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저는 후회스럽기도 하다. 왜 연기 연습을 액션 연습하듯이 안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모습을 보니까 정말 힘들더라"라며 "제가 출연한 영화들은 어쩔수 없이 무대인사도 하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이 영화도 오늘 이후로는 쳐다도 안 볼 것이다. 여러 가지로 후회만 남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image
정두홍 / 사진=스틸컷


정두홍 감독은 액션 배우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두홍 감독은 "대한민국에 액션배우라는 호칭을 받을 배우가 없다"라며 "우리 영화가 작은 영화인데, 이런 작은 영화로도 배우들이 액션배우로 성장하고 해외에서도 이름을 떨칠 배우가 나오는 것이 저의 꿈이고, 그것이 저의 마지막 목표다"라며 "너무나 안타깝다. 하다못해 인도네시아에도 액션 배우가 있고 옹박이나 견자단 등에서 무술 스타 액션스타가 있는데 유독 대한민국에 액션스타가 없어서 그것이 안타깝다"라고 설명했다.

정두홍은 "그것이 안타깝고, 발전하고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전 세계 만국 공통은 언어가 필요없는 액션 영화다. 우리나라 액션 영화가 전 세계에서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image
류덕환 / 사진=스틸컷


'난폭한 기록'은 2014년 크랭크인 했으나, 5년이 지난 올해 여름 개봉하게 됐다.

류덕환은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감회가 새롭다. 촬영하는 짧은기간 즐겁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 흑산도 섬에 갇혀서 촬영을 했다. 섬에 갇혀 있다가 나왔는데, 그 이후 (군 입대로) 2년동안 딴데 갇혀 있었다"라고 웃었다.

류덕환은 "영화에 제 화면이 나오자마자 두홍이 형이 저에게 '늙으셨어요'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5년이나 묵힌 영화다보니 현재의 상황에서 떨어지는 여러가지 콘셉트도 등장한다. 여성을 범죄에 이용하는 잔인한 장면이나, 돈을 주고 여성을 사려고 하는 설정 등이 있다.

정두홍 감독은 "이 영화의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귀엽게 잘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하원준 감독은 "작지만 저력 있던 제작사에서 배급을 잡지 못한채 촬영한, 용기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그동안 한번도 개봉을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조건이 순조로웠다면 빨리 만날 수 있었겠지만 저는 이 영화가 잘 부서지지 않는 작은 돌로 느껴졌다. 이 자리에 대한 감회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난폭한 기록'은 7월 11일 개봉한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