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쳤어야지!" 류중일 감독이 밝힌 '김현수 아웃' 장탄식 비화 [★현장]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7.06 17:13 / 조회 :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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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홈런을 쳤어야지!"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김현수가 땅볼 아웃 된 후 크게 아쉬워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류중일 감독은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 8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자 더그아웃에서 오른팔을 바깥쪽으로 휘두르며 표정을 찡그렸다. 이 장면이 중계방송 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야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무슨 뜻으로 한 행동인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크게 치라고 했었다. 홈런을 쳤어야지"라며 껄껄 웃었다. 이어 "그게 또 화면에 잡혔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류중일 감독은 2사 만루 상황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가기 직전에 "크게 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게 마음대로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 감독은 "포인트를 조금 더 앞에다 두고 높은 공을 노려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살짝 뒤에서 맞았다. 그래서 유격수 땅볼이 됐다. 더 앞이었으면 센터로 갔을 것"이라 돌아봤다.


사실 김현수는 류중일 감독의 말대로 포인트를 앞으로 당겼다. 그런데 초구에 너무 앞에서 맞았다.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때렸는데 포인트가 빨라 1루 방면 파울이 됐다. 공교롭게 2구째는 타이밍이 늦었던 것이다. 류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그런 경우가 있다"며 야구가 그래서 어렵다고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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