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과 주루 집중력을 어이할꼬, 6연패 자초한 한화 [★분석]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7.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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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에 빠진 한화.

한화가 6연패에 빠졌다. 오선진의 이른 복귀로 불안했던 수비는 안정감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공격과 주루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패인이었다.

한화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에 스윕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6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전날(3일)까지 10위 롯데에 0.5경기 차로 앞선 9위였다. 이날 롯데가 SK를 꺾는다면 한화가 롯데에 밀려 10위로 떨어질 위기였다. 하지만 SK가 8회 한동민의 스리런포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한화는 시즌 첫 최하위 추락은 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은 이전 다른 경기보다 잘 풀리는 경기였기에 연패 탈출을 노려볼 만 했다. 경기 초반 상항들을 보자. 1회초 호잉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박윤철은 데뷔 첫 선발 등판임에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야수들의 집중력 또한 높아졌다. 호수비가 연거푸 나온 것이 그 반증이다.

2회부터 호수비가 나오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타구를 중견수 정근우가 재빠르게 쫓아가 타구를 낚아챘다. 그리고 2사 1루에서 김용의가 우측 담장 쪽으로 또 한번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이번엔 호잉이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 점프해 김용의의 타구를 잡아냈다. 이렇게 이닝이 끝났다.


호수비는 계속됐다. 3회에는 내야에서 호수비가 나왔다. 1사에서 이천웅이 2루 쪽으로 빠른 타구를 보냈다. 2루에는 정은원이 있었다. 바운드를 잘 맞춰 타구를 잡은 뒤 침착하게 1루로 송구했다.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을 얻은 박윤철은 '5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경기 후반 한화의 집중력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6회가 그 시작이었다. 정근우, 송광민, 김태균으로 이어지는 타선이었기에 추가점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추가점은 없었다. 정근우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송광민은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가 불안해서 만들어진 안타였다. 그리고 김태균 또한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병살타가 되진 않았다. 오지환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신민재가 불안한 송구를 한 덕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송구가 빠지는 사이 김태균이 2루로 질주한 것이다. 우익수 전민수가 빠르게 커버해 2루로 뿌렸고, 발이 느린 김태균은 횡사했다.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위기 뒤엔 찬스라 했던가. 위기를 넘긴 LG에게 한화는 4점을 헌납했다. 7, 8, 9회 3번의 공격 찬스가 있었지만 한화는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가장 큰 기회는 7회였다. 선두타자 호잉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최소 동점을 노려볼 만 했다. 하지만 이성열이 삼진을 당함과 동시에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호잉이 아웃돼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그렇게 한화의 6연패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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