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쿠에바스 7승-유한준 결승타' KT, 삼성전 스윕+8연승 질주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04 21:31 / 조회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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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낸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기세가 무섭다.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고, 최근 8연승을 질주했다. 팀 창단 최다 연승 행진을 계속하는 중이다. 삼성은 속절 없이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5-3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T는 최근 8연승을 내달렸다. 삼성과 치른 3연전 스윕은 덤. 투타 모두 흠잡을 곳 없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이 호투했고, 불펜도 단단했다. 타선은 필요할 때 꼬박꼬박 득점을 일궈냈다. 반면 삼성은 타선이 연이틀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고, 마운드도 조금은 헐거웠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5패)째. 무사사구라는 점도 돋보였다. 더불어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행진이다. 쿠에바스에 이어 정성곤이 1이닝 무실점, 주권이 1이닝 1실점을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주권은 시즌 첫 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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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유한준. /사진=KT 위즈 제공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결승 3루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만들어냈다. 통산 2000루타(역대 51호)와 6년 연속 100안타(역대 49호)를 달성. 전날 쐐기포에 이어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경수가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장성우도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로하스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5승)째. 5회까지 단 1점만 내줬지만, 6회 흔들리고 말았다. 이어 올라온 최지광도 윤성환의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고, 자신도 1실점이 있었다. 임현준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충연이 1이닝 1실점이었다.

타선에서는 김도환이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며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동엽도 시즌 3호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이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학주도 2안타를 쳤다. 하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4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고, KT가 5회말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이후 1사 1,3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이대형이 1루 땅볼로 아웃됐고, 홈으로 달린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6회초 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환이 쿠에바스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1-1 동점. 초구 몸쪽 낮은 144km의 속구를 걷어올려 만든 홈런.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삼성이 18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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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박경수. /사진=KT 위즈 제공

추격을 허용한 KT는 6회말 바로 달아났다. 조용호의 중월 2루타가 터졌고, 유한준이 좌중간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켰다. 스코어 2-1. 이어 로하스가 바뀐 투수 최지광으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3-1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지광의 폭투 2개로 3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1이 됐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쿠에바스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 2-4로 추격했다. 다소 가운데 몰린 143km짜리 속구를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6월 28일 SK전 이후 6일 만에 때린 홈런이었다. 시즌 3호포.

8회말 KT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유한준의 볼넷과 로하스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5-2를 만들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이 김동엽-이학주의 연속 중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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