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한'의 6회와 8회... 득점권만 되면 '물방망이' [★승부처]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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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병살타를 치며 다소간 아쉬움을 남긴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연이틀 패했다. 최근 3연패. 만만치 않은 경기이기는 했으나, 한 점도 뽑지 못할 경기는 또 아니었다. 찬스에서 나온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6회초와 8회초가 그랬다.

삼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선발 덱 맥과이어가 호투했지만, 타선이 철저히 침묵하면서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6월 30일 SK에 패했던 삼성은 2일과 3일 KT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최근 3연패. 금방이라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5위가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선발 맥과이어는 제몫을 했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두 경기 만에 만든 퀄리티스타트(QS). 위기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득점권에서 6타수 1피안타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득점권에서 맞은 단 하나의 안타가 2실점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타선은 타선대로 전혀 맥과이어를 돕지 못했다.


선취점 찬스는 오히려 삼성이 먼저 맞이했다. 2회초 이원석의 우전안타, 이학주의 2루수 좌측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동엽-최영진이 삼진-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은 없었다.

4회초 들어서는 선두 김헌곤이 우측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러프가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직선타가 됐고, 이원석이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6회초는 더 아쉬움이 남았다. 1사 후 구자욱이 1루수 맞고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쳤고, 김헌곤이 우중간 안타를 더했다. 1사 1,3루 찬스.

다음은 러프였다. 전날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쳤고, 이날도 타구의 질이 좋았다. 하지만 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속구를 때린 것이 유격수 방면 땅볼이 됐다. 결과는 병살타.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후 8회초 또 한 번 '빅 찬스'가 왔다. 최영진의 볼넷과 대타 박해민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김상수가 3루 땅볼로, 구자욱이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김헌곤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지만, 러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무득점.

결국 삼성은 9회 마지막 찬스도 살리지 못했고, 그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종 득점권 8타수 무안타. 이상할 정도로 득점권 찬스만 되면 물방망이가 됐고, 그대로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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