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방도령' 감독 "소재?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쓴 메모 보고.."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7.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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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방도령'의 남대중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남대중 감독이 영화 '기방도령'의 소재에 대해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메모해서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그리고 남대중 감독이 참석했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이다.

이날 남대중 감독은 "이전까지 없었던 독특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건 연출자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소재를 떠올렸다기 보다 처음부터 주제를 먼저 생각했다. 조선이라는 시대의 부조리함을 해학적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관점에서 어떤 캐릭터가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거기서 떠오른 게 아이러니하게도 천한 신분에 속했던 기생, 거기다가 여자 이야기를 오히려 남자가 뭔가 깨달아서 얘기한다는 부분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자 기생 캐릭터가 불현 듯 떠올랐던 것 같다. 몇년 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메모했던 것으로 소재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방도령'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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