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하성 결승포-박병호 쐐기포' 키움, KIA 잡고 위닝시리즈 완성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7 21:18 / 조회 : 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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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점포를 폭발시킨 김하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따내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승-패-승으로 2승 1패. 3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렸던 KIA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고 말았다.

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김하성-박병호의 대포를 통해 8-2의 승리를 따냈다.

25일 1차전에서 7-3의 완승을 거뒀던 키움은 전날 2차전에서 6-13으로 패했다. 이날은 팽팽했다. 하지만 경기 말미 타선이 폭발하면서 웃었다. 두 시리즈 만에 위닝 완성. KIA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승패는 없었다. 2-1로 앞서다 6회초 1점을 줬고, 동점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그래도 최근 4경기 연속 QS 행진은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5에서 2.96으로 낮췄다.

7회초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한 한현희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상수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고, 9회 오주원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점수차가 커 세이브는 아니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7회말 결승 스리런을 폭발시키며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병호도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날리며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 역시 2안타 1타점 1득점을 만들어냈고, 송성문의 2안타 1타점도 있었다. 박동원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키움은 통산 920호-시즌 28호-팀 시즌 4호 선발전원안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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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호투를 선보인 에릭 요시키.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의 QS 호투를 펼쳤다. 승패 없음. 6회초 타선이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래도 좋은 투구였다. 5월 29일 이후 5경기-29일 만에 QS를 만들어냈다. 무사사구 피칭은 데뷔 후 처음이다.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8로 좋지 않았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터너에 이어 7회 올라온 하준영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박준표가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올라온 이준영도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살짝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프레스턴 터커가 1안타 1타점을, 최형우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키움 요키시를 비롯한 투수진에 막히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1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김주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다음 박찬호가 3루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1사 1루. 여기서 터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박찬호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1회말 키움이 바로 뒤집었다. 1사 후 김하성이 좌전안타 이후 도루에 성공했고,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1,3루가 이어졌다. 장영석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병살이 될 수 있는 타구. 1루 주자는 2루에서 아웃 됐으나, 2루수의 1루 송구가 빗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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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6회초 KIA가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터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요키시가 슬라이더를 던졌고, 터커의 머리를 맞았다. 터커는 큰 이상 없이 1루에 나갔다. 다음 최형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터커가 2루에 들어갔다. 이어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키움이 결승점을 냈다.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고, 김혜성이 중전안타를 쳐 2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김하성이 박준표의 2구째 높이 들어온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3점 홈런을 쐈다. 스코어 5-2가 됐다.

8회말에도 대포가 터졌다. 이번에는 박병호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박준표로부터 좌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틀 만에 때린 시즌 15호 홈런이다. 6-2로 키움이 달아났다.

이어 장영석의 우전안타와 대주자로 나간 박정음의 도루가 나왔고, 송성문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7-2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8-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에만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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