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브리검 5승-박병호 대포' 키움, KIA 완파하며 2연패 탈출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5 21:43 / 조회 : 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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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3연전 기선 제압도 성공.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KIA는 3연승을 노렸으나, 허무하게 밀리고 말았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와 박병호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7-3의 승리를 따냈다.

7연승을 질주하다 지난 22일과 23일 롯데에 연이틀 덜미를 잡혔던 키움이다.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 하지만 이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KIA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같은 날 LG가 패하면서 순위도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KIA는 조 윌랜드가 또 부진했고, 타선도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개인 2연승에 최근 3연속 QS다. 에이스다운 호투. 시즌 평균자책점은 2.99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31일 만에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4호 홈런. 이정후-임병욱-송성문이 각각 2안타 1타점씩 올렸고, 김하성과 이지영도 1안타 1타점씩 만들어냈다.


KIA 선발 조 윌랜드는 3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4승)째다. 최고 150km까지 나온 속구는 좋았으나, 제구가 다소간 좋지 못했다. 구속만으로 키움 타선을 제압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타선에서는 장염에서 돌아온 이명기가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고, 프레스턴 터커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창진은 2볼넷 1타점을 만들었고, 신범수-홍재호가 1안타 1득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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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제이크 브리검.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회말 키움이 먼저 점수를 냈다. 박동원의 중견수 좌측 2루타이후 임병욱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1-0이 됐고, 임병욱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가 이어졌다.

이지영의 땅볼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고, 유격수 김선빈이 넘어진 상태에서 받아 1루로 송구했다. 이것이 빗나가면서 1루수가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임병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 2-0.

송성문의 2루수 우측 내야안타로 2사 1,2루가 계속됐고, 이정후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KIA가 3회초 2점을 따라갔다. 홍재호의 우측 안타, 이명기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터커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1-3이 됐다.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계속됐고, 이창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3으로 추격했다.

쫓긴 키움이 3회말 바로 달아났다. 박동원의 볼넷과 임병욱의 우측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5-2가 됐다. 김규민이 삼진 당할 때 폭투가 되면서 2루 주자 이지영이 3루까지 들어갔고, 김하성의 좌측 적시타가 터져 6-2로 간격을 벌렸다.

4회말에는 기다렸던 박병호의 대포가 터졌다. 박병호는 이닝 선두타자로 나섰고, 상대 윌랜드의 낮은 148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4호. 5월 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31일 만에 손맛을 봤다. 스코어 7-2가 됐다.

7회초 KIA는 신범수의 우측 안타와 이명기의 볼넷,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을 통해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터커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성민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7로 1점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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