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오은주 "남편 대장암→시母 극단적 선택→혈액암" 충격 사연

김혜림 기자 / 입력 : 2019.06.25 15:15 / 조회 : 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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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아침마당'
영화 '교회오빠' 실제 주인공 오은주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데 이어 남편과 시어머니 관련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KBS 이호경 PD와 영화 '교회오빠'의 실제 주인공 오은주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주는 "첫 딸을 출산하고 2주 만에 남편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며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는 날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미국에 살던 시누이, 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안타깝게 돌아가셔서 더 힘든 시간을 겪었다"며 "남편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 내 앞에서는 그런 표현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오은주의 시어머니는 아들의 고통에 힘들어하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었다.


그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역시 혈액암으로 아팠다"며 "비극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고 말했다.

이호경 PD도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계속되는 비극이 충격적인 사연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은주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교회오빠'는 지난 2017년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를 토대로 주인공 이관희 씨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앎:교회오빠'에는 37세에 첫 딸을 만난 뒤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남편 이관희, 아들의 암 투병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어머니, 그로부터 넉 달 뒤 혈액암 4기 진단을 받은 오은주 씨의 암 투병 과정이 담겼다. 이관희 씨는 지난해 9월 마흔 번째 생일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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