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지각 탑승 논란? 항공사는 잘못이 없는가[기자수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6.21 17:29 / 조회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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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세븐틴이 비행기 탑승 지각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세븐틴의 문제가 아닌 일본 나하공항 측의 갑작스러운 요구로 비행 출발이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븐틴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팬미팅 일정을 소화한 뒤, 나하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런데 귀국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공항 측이 갑작스럽게 재입국 서류를 요청하며 세븐틴은 공항에서 30분가량 붙잡히게 되며 의도치 않게 탑승이 늦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현지 기상악화 문제로 해당 비행기는 30분 출발이 지연됐다. 결국 오후 3시 25분 한국에 도착 예정이던 해당 항공편은 오후 4시 30분이 되어서야 인천 땅을 밟았다.

이에 세븐틴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SNS를 통해 자세한 설명 없이 모든 비행 지연 이유를 세븐틴으로 지목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승객은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으나 한 보이그룹 일행 때문에 비행기가 한 시간 가까이 연착됐다"며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 스케줄대로 비행기를 타고 싶다면 전세기를 사라"며 분노를 토했다.

그러나 세븐틴은 이날 12시쯤 공항에 도착해 모든 수속을 마쳤다. 출발 한 시간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항 도착 자체를 촉박하게 이뤄진 게 아니냐고 꼬집었지만, 아시아나항공 규정에 따르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도착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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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 사진=김휘선 기자


문제는 이후에 일어났다. 세븐틴 측은 비자 만료 일자가 전부 동일하지 않아 아시아나 측에 재입국 서류 작성 여부를 물었다. 아시아나 측은 재입국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공항 측이 여권까지 뺏으려 들며 재입국 서류 작성을 요구했다. 결국 공항에 붙잡힌 채 여러 차례 확인 절차를 거치며 긴 시간 발이 묶였다.

재입국 작성 서류 시간이 오래 걸린 데에도 이유가 있었다. 세븐틴 측은 멤버 13명과 경호원, 매니저 등을 모두 포함해 총 19명의 대인원이었다. 공항 측은 이들을 모두 붙잡아 재입국 서류 작성을 요구했다. 또 세븐틴의 경우 소위 공연비자로 불리는 '흥행비자'였다. 일반 관광비자와는 다르기 때문에 재입국 서류와 관련해 더욱 까다로웠다는 것이다.

해당 논란을 최초로 제기한 승객은 이번 사건을 또 "연예인 특혜"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더불어 이날 항공편은 기상악화 등 출발을 지연시키는 요소들도 너무나 많았다. 그럼에도 모든 책임을 세븐틴에게 몰아가는 것은 마녀사냥에 가깝다.

세븐틴이 공항 출국장에 늦어서 비행기 출국이 지연된 것 자체만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세븐틴이 왜 공항 출국장에 늦어지게 됐는지에 대한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럼에도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의도치 않게 생긴 일이었지만 비행기 출발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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