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3점 차까지 벌어질 경기였나...' 두산, 패전조 붕괴 '탄식'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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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준.
1-4, 3점차 상황에서 고종욱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7-1이 됐다. 두산은 패전조 박정준을 올렸다. 그러나 패전조가 제 몫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끝에 박치국까지 올라와야만 했다. 두산 팬들로서는 탄식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1만7571명 입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14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SK는 49승 1무 25패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두산과 승차는 2경기로 더욱 벌렸다. 반면 두산은 4연승을 마감한 채 48승 28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1회에만 솔로포 3방을 허용한 뒤 8회초까지 1-4로 끌려갔다. 이어진 8회말. 두산은 배영수가 무사 만루 위기서 고종욱에게 싹쓸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점수는 1-7이 됐다. 사실상 승기가 SK 쪽으로 거의 기울었다.

배영수가 내려가고 박정준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사실상 두산의 패전조였다. 두산은 박정준이 이닝을 잘 막아준 뒤 22일 경기를 도모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박정준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처리했으나 김성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안상현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점수는 1-8이 됐다. 후속 김강민은 우익수 뜬공 아웃.

박정준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재차 만루 위기에 몰렸고, 대타 박정권과 노수광, 로맥에게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점수는 1-11까지 벌어졌다. 결국 두산 벤치도 주전 불펜 투수인 박치국을 내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박치국마저 고종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이재원에게 중전 적시타, 김성현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각각 내주며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SK 빅보드에는 '10점'이 새겨졌고, 1-14까지 점수 차는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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