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만루서 병살' KIA, SK에 데미지도 주지 못했다 [★승부처]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6.19 22:57 / 조회 :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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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의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시키는 안상현(왼쪽).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가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피홈런을 맞은 이후 곧바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날리고 말았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못했던 안치홍(29)을 대타로 내세웠기에 더욱 아쉬웠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서 1-7로 완패하고 말았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1점을 따라 붙어봤지만, 5회초 정의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승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 양상은 5회에 들어가기 전에는 투수전 흐름으로 흘러갔다. SK 선발 김광현과 KIA 선발 조 윌랜드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잘 버텨나갔다.

살얼음판 같던 경기 흐름은 5회 요동쳤다. SK는 2사 이후 최정의 좌전 안타, 로맥의 볼넷으로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서재응 KIA 투수 코치가 윌랜드를 안정시키려 마운드를 방문했다. 흐름을 끊어주려는 의도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서재응 코치가 내려간 직후 SK 정의윤이 윌랜드의 초구(146km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점 차였던 경기는 순식간에 4점 차가 됐다.

KIA에 아주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6회말 1사 이후 이창진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백용환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점수를 낸다면 경기의 향방은 모르는 상황.

백용환 타석에서 KIA 더그아웃은 안치홍 대타 카드를 선택했다. 이날 선발 출장은 아니지만 대타로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었기에 승부수였다. 안치홍은 1볼-1스트라이크서 김광현의 3구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그대로 병살타로 이어지며 추격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9회초 첫 1군 무대를 맞은 김승범까지 2실점하고 말았다.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KIA 입장에서는 SK에 데미지를 아예 주지 못했기에 더욱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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