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팀 9연전 쾌조 출발' KIA, 다가오는 리빌딩 분수령 [★현장]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6.19 06:01 / 조회 :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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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감독대행.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다음 주까지 중요한 일정이다. 집중력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했다."

박흥식(57)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은 지난 18일 SK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마운드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불러모아 이렇게 주문했다. 스프링캠프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었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상위권 세 팀을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일정을 앞둔 터라 비장함까지 느껴졌다.

KIA는 앞으로 SK를 시작으로 LG, 키움까지 순위권 상위에 위치한 팀을 차례로 만난다. 박흥식 대행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의 팀 성적을 본 뒤 리빌딩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리빌딩을 앞두고 사실상 분수령이 점점 다가오는 셈이다.

일단, 첫 단추는 괜찮게 시작했다. 18일 리그 선두 SK를 상대로 4-2의 깔끔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양현종(31)이 7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최형우(36)까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한 경기였다. 더욱이 이날 승리로 KIA는 9위에서 8위가 됐다.

박흥식 대행은 18일 SK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성적에 기복이 있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가 정말 중요한 일정이다. 아직까지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 운용 계획까지 전했다. 임기영(26)과 이민우(26)는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본인 공을 뿌릴 때까지 기다릴 참이다. '파이어볼러' 한승혁(26) 역시 퓨처스리그서 1~2차례 더 등판시킬 예정이다. 꿀맛 같은 휴식을 부여받은 차명진(24)은 오는 22일 LG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최대한 순리대로 간다는 설명이었다.

"팀 분위기는 전혀 나쁘지 않다"고 강조한 박 대행은 SK전 승리 이후에도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모두 노력해준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양현종과 최형우 역시 "길게 보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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