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상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치른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역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SK전 첫 승이었다. 개막 후 내리 7번을 졌지만, 이번에는 웃었다. 타선이 터졌다. 홈런 4방을 때리는 등 화력쇼를 뽐냈다.
김상수도 있었다. 김상수는 2회초 투런포를 때리며 1안타 2타점 2득점을 만들어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초구를 건드려 뜬공에 그쳤지만, 두 번째는 달랐다.
경기 후 김상수는 올해 SK에게 많이 지고 있었는데, 달아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최근 타격감이 괜찮아서 자신 있게 스윙을 하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회 소사의 초구를 때렸는데, 전력 분석을 하면서 초구는 속구가 올 것이라 예상했고, 노리고 나갔다. 뜬공이 되어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종욱이 도루 1개를 성공시키며 15도루가 됐고, 김상수와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김상수는 도루왕보다 성공률에 집중하고 있었다. 현재 김상수는 15도루-1실패로 성공률 93.8%를 기록중이다.
김상수는 "오늘 (고)종욱 형이 도루를 해서 도루 공동 1위(15도루)가 됐는데, 형이 출루율이 워낙 좋다.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나도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 도루왕을 하면 좋지만, 그것보다 성공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