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잡은' 이학주의 선제 적시타... SK전 '첫 승' 부르다 [★승부처]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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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인천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가장 큰 관심은 SK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였다. 하지만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소사를 화끈하게 공략했고, 승리를 가져왔다. 1회부터 소사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이학주(29)의 선제 적시타가 컸다.

삼성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SK전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9-0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 탈출 성공에 SK전 7연패도 벗어났다. 지긋지긋했던 SK전 악몽에서 마침내 벗어난 것이다.


이날 경기 최대 관심사는 소사였다. 대만 리그를 폭격하고 전격적으로 SK에 입단한 소사다. KBO 리그에서 남긴 실적도 충분히 좋았다. 적잖은 기대를 받으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삼성이 더 강했다. 기본적으로 소사에 강했던 삼성이기는 하다. 소사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21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08로 좋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58이 전부였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삼성은 홈런 3방을 터뜨리는 등 화력쇼를 펼치며 소사를 무너뜨렸다. SK와 소사로서는 첫 단추가 단단히 잘못 꿰인 모양새다.


특히 1회부터 삼성이 소사를 흔든 것이 컸다. 1회초 삼성은 구자욱의 볼넷과 김헌곤의 좌측 2루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학주가 소사의 3구를 받아쳤고,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음 박해민이 범타에 그치며 추가점은 없었다. 그래도 귀한 2점을 먼저 냈다. 자칫 무득점에 그쳤다면, 소사의 기를 살려줄 수도 있었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224로 썩 좋지 못했던 이학주가 꼭 필요할 때 한 방을 쳤다.

결국 이학주의 선제 적시타가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2회초 김상수의 투런포가, 3회초 강민호의 투런 홈런이 나왔고, 4회초에는 김헌곤의 2점 홈런이 추가됐다. 소사가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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