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후방십자인대 수술, ‘이중다발 수술법’은

채준 기자 / 입력 : 2019.06.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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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무릎이 불안정하여 흔들리는 경우 무릎 연골판이나 관절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릎을 안정화 시키는 인대가 중요하다.

구조적으로 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뼈를 중심으로 종아리뼈가 앞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무릎 내에 인대이며, 후방 십자인대는 반대로 종아리뼈가 뒤쪽으로 밀리지 않게 잡아주는 인대이다. 십자인대라 명칭이 붙은 이유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가 서로 직각으로 겹쳐 십자 형태로 있어서다.


무릎 내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보다 1.5배 더 굵어서 심한 충격에 의해서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다쳐도 환자의 증상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전방십자인대 손상과는 달리 무릎 정강이가 반대 정상 무릎 보다 뒤로 밀려 보인다. 후방 십자인대는 활액막 이라고 하는 구조물에 싸여있어 손상을 받아도 부분 손상을 입는 빈도가 높고 회복 능력 면에서도 손상 시 자생 복원 능력이 있어서 완전 손상이 아닌 경우 즉,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적으로 치료를 해도 잘 회복이 된다. 따라서 중등도 이하의 손상이 있는 경우 3개월 이상의 경과 관찰 후에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특징적으로 후방 십자인대는 단독 손상보다는 바깥쪽 인대 손상과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독으로 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할 경우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후외측 인대 손상 여부를 간과하지 말고 동반 손상 진단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현재에도 전방십자인대처럼 후방 십자인대 수술은 본인의 인대보다는 남의 인대를 사용하여 한 가닥으로 인대 재건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건상 자가인대를 채취했을 경우 굵기가 작고 인대의 길이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방십자인대의 경우에도 타가 인대를 사용할 경우는 자가 인대보다 더 재라 열의 확률이 높다. 대부분 후방 십자인대 수술 후 무릎이 전방십자인대와 달리 더 불안정하여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타가 인대 사용 후 본인 인대로 변화되는 속도도 느리지만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변화되지 않는 이유에 기인한다. 따라서 현재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후방 십자인대가 원래 해부학적으로 두 가닥으로 되어있는 점을 이용하여 한 가닥은 기존의 타가 인대를 사용하고 나머지 한 가닥은 자가인대를 이용하여 보강해주는 수술을 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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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원래의 한 가닥 수술 인대 굵기보다 더 굵게 인대를 생성해 줄 수 있으며 자가인대가 더 빨리 유합 된다는 장점과 해부학적으로 더 원래의 형태에 가깝게 재건해 줄 수 있어서 수술적 결과가 더 좋다는 보고를 하고 있다. 후방 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 기간은 2-3개월 정도 걸리며 전방십자인대를 비교하여 후방 십자인대는 재활 기간이 더 걸릴 수 있으나 ‘이중다발 수술법’은 수술 후 재활도 좀 더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십자인대는 60대 이후에서는 보존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도 좋으며 만약 그 이하의 나이에서 손상이 있는 분들은 파열된 정도와 활동도에 따라서 수술적 결정을 하는 것이 좋고 수술 시에는 활동도가 많고 젊은 나이에는 이중다발 수술법을 고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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