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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배우 이선균(44)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선균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가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독님이 영화에 대한 설계를 다 해놓으셔서 그런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너무나 아무 역할을 안하는 것 아닌가 걱정했지만 편하게 했다"라고 답했다.
이선균은 "처음에는 봉준호 감독님의 네임밸류에 긴장을 많이 했다. 워낙 대단하신 분 아닌가. 그런데 조금 지나니까 동네 영화 잘 찍는 형처럼 편하게 배우와 스태프를 대했다. 너무나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같이 이야기 해보면 알겠지만 너무 재밌다. 이야기 많이 하시고 또 잘들어주시고 소통도 너무 잘된다"라며 "그러면서 존경하는 형처럼. 되게 편해졌다. 물론 제가 형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너무 유명했던 분이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5월 열린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