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퍼팅 비결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9.06.03 08:22 / 조회 : 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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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퍼팅 모습. /AFPBBNews=뉴스1
퍼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흔히 한 홀에 퍼팅 하나씩만 줄여도 18타를 줄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건 단순한 이론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스코어 줄이기의 키는 퍼팅이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든 소홀히 여기는 것 또한 퍼팅입니다. 퍼팅의 요령이나 유의사항을 간과하면서 늘 “왜 이렇게 안되지?”라고 한탄을 하기 마련입니다. 라운드 종료 후 “다음 번엔 퍼팅을 잘 해 4~5타는 줄여보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다음 라운드의 결과는 도로아미타불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행을 잘 하지 않는 요령과 유의사항을 알아봅니다.

1. 퍼팅 잘하는 최고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꾸준한 연습’입니다. 연습을 하지 않고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투자 없이 수익을 바라는 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입니다. 연습장엘 가면 반드시 10분 정도는 퍼팅에 집중해야 합니다. 연습장엘 못가면 집안에서 매트나 담요를 깔아놓고 공을 맞히며 스트로크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라운드 전 연습 그린을 꼭 이용하시고, 9홀 끝난 뒤 그늘집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한 뒤 연습 그린에서 ‘전반적 복습’을 하면 금상첨화입니다.


1. 장갑을 낀 채 퍼팅을 하는 아마추어 골퍼는 10명중 1, 2명 됩니다. 그들에게 왜 장갑을 끼느냐고 물어보면 “장갑 벗었다 다시 끼는 게 귀찮아서”, “처음부터 습관이 들어서...”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장갑을 끼고 글을 써보십시오. 글씨가 삐뚤삐뚤하지 않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장갑을 낀 채 퍼팅을 하면 방향성이나 거리가 부정확하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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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의 퍼팅 모습. /AFPBBNews=뉴스1
LPGA 렉시 톰슨(24·미국)은 최고의 장타를 자랑해 웬만한 파5홀에서는 투온을 하지만 퍼팅에 발목을 잡혀 데뷔 8년간 8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장갑을 끼고 퍼팅을 해 이글이나 버디를 쉽게 잡지 못하는 탓입니다.

1. 퍼팅 라인을 캐디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경력이 5년 이상되는 캐디가 잡아주는 방향은 거의 정확하지만, 5년 미만일 경우는 캐디의 조언을 참고로 자신의 감각에 의존해야 합니다.

1. 퍼팅이 중요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신중하면 안됩니다. 어드레스 시간이 14초 이상 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굳어 마음먹은 만큼 스트로크가 안됩니다. 프로들처럼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12~13초에 깔끔하게 스트로크를 끝내야 “나이스 펏!”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1. 중장거리 퍼팅은 헤드업을 약간 해도 무방하지만 1.5m 이내 퍼팅은 절대로 헤드업을 해서는 안됩니다. 고개를 고정한 채 손과 팔만 움직이며 공을 ‘툭~’ 밀듯 스트로크하면 99% 홀컵으로 들어갑니다.

1. 마지막으로 중요한 팁은, 흔들림없이 정확히 백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동반자들을 자세히 보면 백 스트로크때 손 동작이 흔들리다 보니 정확성이 떨어져 공이 홀컵 좌우로 빗나가게 됩니다. 백 스트로크를 잘못했다면 어드레스를 풀고 다시 하는 게 좋습니다.

‘백 스트로크의 정확성’은 꾸준한 연습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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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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