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풍' 김민규 "김동욱과 연기 호흡..유머-리더쉽 굿"(인터뷰②)

MBC 월화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선우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6.03 09:00 / 조회 :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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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선우 역의 김민규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그는 극 중 김선우의 직업이었던 버스 기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대형 면허까지 취득하는 열정을 보였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다는 그는 면허 시험을 준비하면서 버스 기사를 보는 시선이 사뭇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면허가 2종 보통이었는데, 대형차를 운전하려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2번 떨어지고 3번 만에 기적적으로 붙었어요.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제 버스를 타면 기사님들을 유심히 보게 돼요."

김민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조장풍' 조진갑 역을 맡았던 김동욱과 많은 연기 호흡을 맞췄다. 평소 김동욱의 팬이었다는 그는 "배우로서 정말 좋아했던 (김)동욱 형과 작품으로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며 "연기할 때 너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현장에서 세세하게 먼저 챙겨주시고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멋진 유머 감각과 리더쉽을 보여주셨다"고 치켜세웠다.

흥신소 갑을기획 사장 천덕구 역의 김경남은 또래 배우라 관계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경남이랑 유대관계가 많이 생겼어요. 같은 나잇대라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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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선우 역의 김민규 /사진=이동훈 기자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민규는 2014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4'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오 마이 비너스'(2015), '로봇이 아니야'(2017), '계룡선녀전'(2018),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2019)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아직 못해 본 역할이 많이 있어서 더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조장풍'의 선우는 제 나잇대와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유독 와 닿는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현실감 있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선우처럼 제 나잇대에 맞는 역할을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연기 활동을 위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는 대구가 고향이다. 말씨에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남아 있다.

"어머님께서 서문 시장에서 오래 일을 하셨어요. 제가 작품을 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 국수를 돌리세요. 최근 들어서 감사하게도 제가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까, 어머니가 국수 쏘실 날이 많아졌어요. 정말 좋아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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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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