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최우식 "송강호에 연기 지도? 두 번 다시 없을 일"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5.28 17:31 / 조회 : 1267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최우식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 속에서 송강호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장면에 대해 "두 번 다시 없을 일"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기생충' 팀은 칸 현지로 날아가 홍보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후 '기생충'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해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최우식은 "'기생충' 대본을 읽고 엄청나게 부담되고 긴장이 됐던 신 중 하나가 송강호 선배님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것이었다. 감히 제 나이 또래의 배우가 송강호 선배님한테 연기를 지도하는 것은 아무리 연기라고 하지만 모르겠다"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머리 속에서는 더 더 더 더 긴장됐고, 현장에서는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준호 감독은 "너 즐기지 않았니?"라고 물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우식은 "하면서도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다른 배우들도 이런 기회가 없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제게는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