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의 에드가.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구는 26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반 초반부터 쉴 새 없이 수원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구에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오른쪽에 있던 장성원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 강윤구가 침착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도 극적인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대구 선수들은 골을 터뜨렸다는 기쁨 대신 아쉬움을 표했다. 심판진이 강윤구의 골을 취소한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강윤구가 슈팅를 시도하기에 앞서 대구의 공격수 에드가가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 어떻게든 골을 넣겠다는 투지를 발휘하듯 몸을 날렸지만 손에 공이 맞았다. 강윤구를 머리를 감싸 쥐었고, 에드가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얼굴을 파묻었다.
이로써 승점 1을 추가한 리그 4위 대구는 6승 5무 2패(승점 23)를 기록하게 됐다. 대구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리그 7경기(4승 3무)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8위 수원의 시즌 성적은 3승 5무 5패(승점 1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