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장르영화로 황금종려상..너무 기쁘다" [72nd 칸영화제]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6 07:56 / 조회 :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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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 사진=칸 영화제 공식 사진


봉준호 감독이 "장르영화 감독으로서 황금 종려상을 받게 된 것이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각 기준) 오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지난 1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폐막식에는 21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후 밤 11시께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은 장르영화의 쾌거인 것 같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굉장히 고마운 질문이다. '기생충'이란 영화도 내가 해오던 작업을 계속해왔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비록 내가 장르의 법칙을 이상하게 부수기도 하고, 장르를 이상하게 뒤섞거나 여러가지 유희를 하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장르영화 감독인데, 이렇게 황금종려를 받게 된 것이 제 스스로도 실감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봉 감독은 "심사위원장이 전원 만장일치였다고 이야기해서 더더욱 놀랍다. 장르영화 만드는 사람이자 팬으로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고 한국 기자들이 모여있는 기자실을 찾아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기자실에 입장, 한국 취재진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무슨 월드컵이나 스포츠 경기 같은 느낌이다"라며 활짝 웃었고, 당당하게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기자실에 모인 다른 나라 기자들은 한국의 수상을 부러워하며 봉 감독에게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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