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팬이라면 대만족!"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체험기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9.05.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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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5월 16일 신작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기자 시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6월 4일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었습니다.

시연은 갤럭시 S9+로 진행됐으며 5월 16일까지 일본에서 진행된 CBT 버전에 추가로 한국 유명 성우들이 참여한 한국어 더빙이 적용된 버전이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어 더빙은 원작 애니메이션에는 적용돼 있지 않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전용 콘텐츠입니다. 또, 원작 애니메이션의 팬을 위한 일본어 음성 설정도 있으므로 안심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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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플레이한 건 게임의 튜토리얼 부분이었습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첫인상은 '최근 콘솔로 나온 동일 IP 활용 대전격투게임보다 낫다.'였습니다. 시작하자 마자 다른 게임과 비교하는 게 조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 솔직한 감상이 그랬습니다.

스토리 진행 시 시네마틱 컷신이 나오는데요, 여기서의 그래픽이나 연출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었습니다. 또, 초반 전투 튜토리얼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저런 액션 연출은 애니메이션의 전투 장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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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엘리자베스와 호크의 첫 만남, 오른쪽은 초반 강적 트위고의 패배 장면. 참고로 오른쪽은 열기에 일렁거리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버그가 아닙니다.
전투는 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별도의 공격, 방어 조작은 없으며, 사전에 세팅한 파티 구성에 따라 등장하는 스킬 카드를 순서대로 제시해 공격하는 식입니다. 스킬 사용 횟수는 파티원의 수에 따라 최소 한 번에서 최대 세 번까지고, 세 명의 캐릭터가 한 번씩 공격해도 되고, 하나의 캐릭터가 세 번 공격해도 됩니다.


각각의 스킬에는 랭크가 있는데요, 동일 랭크의 스킬이 붙어 있으면 상위 랭크의 스킬로 랭크업 할 수 있습니다. 붙어 있지 않을 때는 스킬 사용 횟수를 소비해 스킬의 위치를 이동해 랭크업 할 수 있고요. 전황에 따라 스킬을 랭크업 할지, 아니면 그냥 쓸 지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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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여럿 나오는 경우에는 공격하고자 하는 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타깃 선택'이라고 부르는 시스템인데요, 적의 상태바 상단의 스킬 아이콘을 보고 적의 행동 순서를 예측, 다음에 행동할 적을 미리 제거하거나 견제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간단한 편이지만, 스킬 타입이 공격, 버프, 자세, 디버프, 디버프 공격, 회복의 6개라 자신이 사용할 스킬, 적이 사용할 스킬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인 파티로 단일 공격 스킬을 주로 사용하는 적들을 상대할 때, 멜리오다스의 단일 반격 효과를 가진 자세 스킬 '풀 카운터'는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적들이 꼭 멜리오다스를 공격한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반면, 멜리오다스가 혼자 남았다거나 적이 전체 공격을 주로 사용한다면, 멜리오다스의 '풀 카운터'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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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처럼 상당한 위력을 자랑하는 멜리오다스의 '풀 카운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스토리 진행 방식도 독특합니다. 단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스토리를 감상하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장소를 직접 탐험할 수 있거든요. 과거 콘솔 RPG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직접 조작이 기본이지만, 퀘스트를 진행할 때는 자동 이동 기능이 있어서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플레이어의 거점이 되는 '돼지의 모자' 주점에서는 원작 캐릭터들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본 건 튜토리얼 진행 중 가르쳐주는 요리 만들기, 엘리자베스와의 대화와 코스튬 교체였습니다. 각각의 코스튬은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이 원작에서 입고 있었던 것, 혹은 입을 법한 것들이라 깨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동료 캐릭터가 더 생기면 장비 분해 같은 게임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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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 들리게 되는 '바냐 마을'.
시연에 앞선 발표에서 넷마블의 박영재 사업본부장은 단순히 원작 재현만을 강조하지 않고 "시장의 틀을 깨고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한다."고 선언할 정도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게임을 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단순히 IP의 힘을 믿고 게임성은 뒷전인 모바일 게임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충실한 원작 재현과 더불어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게임성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원작의 팬이라면 무조건, 그렇지 않아도 기대를 가지고 해봐도 좋을 그런 모바일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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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네마틱 컷신 중에는 일시정지나 지나간 장면을 다시 보는 게 가능합니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장면을 캡쳐하는 것도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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