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 사진=OSEN 제공 |
장정석 감독은 1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박병호는 워낙 성실하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매번 박병호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루틴이 확실하다. 팀의 어린 선수들도 박병호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 박병호의 힘을 따라가지 못하더라도 운동이나 루틴 등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2012년 31개, 2013년 37개,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수상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두 시즌 뛰고 돌아온 뒤에도 지난 해 홈런 43개를 때려내 손에 땀을 쥐는 홈런왕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5, 34타점, 35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런 11개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키움의 어린선수들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홈런타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바로 옆에서 박병호의 기술, 생활적인 부분을 벤치마킹할 수 있다.
마침 박병호가 먼저 나서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는 분위기다. 키움의 김하성(24)과 장영석(29)은 "박병호 선배가 여러 부분에서 도움을 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키움의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32)도 "박병호와 2년째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좋은 팀 동료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친구 같이 느껴진다. 또 경기에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선수다. 리그 톱타자이기 때문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왼쪽)와 김하성. / 사진=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