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1홀 남겨두고 대회 기권 '논란' ... KPGA "매우 불쾌"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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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하고 있는 장성규 아나운서./사진=KPGA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셀러브리티가 함께 경기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부터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천만원)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상위 60명을 가린다. 이후 3, 4라운드에서는 셀럽 60명과 2인 1조로 짝을 이뤄 이틀 동안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셀럽들의 샷을 볼 수 있는 3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셀럽으로 출전한 장성규 아나운서가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호주교포 이준석(31)과 한 조로 이뤄 김우현(28·바이네르)-골키퍼 김용대 조와 함께 오전 8시 25분 티오프에 나섰다. 하지만 이준석-장성규 조는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최종 18번홀, 1홀을 남겨두고 기권을 선언해 더욱 논란은 커졌다.

이에 KPGA 측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KPGA 측은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KPGA 측에 따르면 장성규는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기권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규의 이탈로 이준석은 난처한 상황이 됐다. 규정상 셀러브리티와 경기를 하지 않으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KPGA 관계자는 "우선 장성규의 대체자를 급하게 섭외하고 있다. 대체자가 온다고 해도 이준석의 팀 성적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성규는 2011년 JTBC 1기 아나운서 특채에 합격해 지난달 9일 공식적으로 JTBC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었다. 당시에는 JTBC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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